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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오름

오름 세 번째 이야기, 저지오름(닥목오름)

by 여행일기 2022.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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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쪽 오름

저지오름(닥몰오름)


세 번째 오름 이야기는 저지오름(닥몰오름)이다. 저지오름은 올레길 13코스 종점 부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찾는 오름 중에 하나이다. 저지오름이란 호칭은 마을 이름이 '저지'로 되면서부터 생긴 한자명이라고 한다. 그 전까지는    닥몰오름이라고 불렸으며, 저지의 옛 이름이 닥모루(닥몰)이라고 한다. 높이는 238m로 비교적 낮은 오름에 속한다.

저지오름은 제주에 온 후로 2번 방문했던 오름이다. 두번 모두 기상으로 인해 시야가 좋지 않아 다시 방문하였다.

 주소 : 제주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 52

 난이도 : 하

 소요시간 : 30분

 주차장 : 있음

 

저지오름 주차장

저지오름은 주차장이 있어 차량으로 들머리까지 이동이 가능하다. 넓지는 않은 주차장이나 만약 주차할 곳이 없다면  아래로 50m 정도 내려가면 작은 공터가 있으니 거기에 주차하면 된다. 

 

저지오름 입구

사진에서 보이는 야자매트 길을 따라 올라가면 된다. 

 

사진의 표지판에 적혀있는 것처럼 저지 오름은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대상인 생명상을 받은 곳이라고 한다. 

 

표지판으로부터 계속 야자매트가 깔린 길을 걸으면 된다. 사람이 많이 다니는 오름이라 정비가 잘 되어 있다. 

 

저지오름 둘레길은 3코스가 있다. 저지오름둘레길(1.6km), 정상둘레길(0.8km),  재선충병 방제로 산책로(0.9km)이며, 나는 정상에는 가장 빠르게 올라갈 수 있는 정상 둘레길을 걸었다. 저지오름은 올레길 13코스 종점 부근에 위치한 오름이다 보니 올레길을 안내하는 표시들이 종종 보인다. 사진에 보이는 우측 파란색 철제 구조는 간세라고 한다. 제주올레의 상징인 조랑말 이름이다. 제주에는 총 27개의 올레길 코스가 있으며, 사진에 보이는 간세와 화살표, 리본이 올레길 방향을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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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길 간세와 화살표

올레길 13코스는 저지오름의 정상부를 경유하니 올레길 표시를 따라서 올라가면 된다. 

 

계단을 5분 정도 오르면 해당 표지판이 보인다. 표지판에서 왼쪽으로 가면 되고, 정상까지는 125m 남았다고 나와있다.

 

올레길 리본

 

저지오름 전망대

야자매트와 흙으로 이루어진 길을 따라서 걷다가 보면 어느새 저지오름의 정상 전망대가 보인다. 

 

저지오름의 삼각점

 

저지오름 전망대에는 일반 망원경과 전자 망원경이 있다. 전자망원경을 통해 주변 오름을 살펴봤다. 

 

금악오름, 당오름, 이시돌오름과 구름에 가려진 한라산

세 번째 저지오름에서도 구름으로 인해 한라산은 보이지 않았다. 아쉽지만 주변 풍경을 즐기기로 했다. 

 

저지오름에서 본 산방산

 

40배 확대하여 본 한림 비양도

비양도를 바라보며 예전에 갔던 추억이 떠올랐고, 다른 계절에 비양도를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지오름 분화구로 가는 계단

이전에 저지오름을 왔을 때는 체력으로 인해 내려가지 않았는데 오늘은 내려가서 분화구를 보기로 했다. 내려가면서 계단을 세어보니 대략 270 계단 정도였다. 내려가면서도 이게 맞는건가 싶었지만 일단 내려갔다.

 

저지오름 분화구

 

저지오름 분화구

저지오름 분화구는 기원전 25 ~ 20만년 전에 형성된 원형의 분화구 형태로 둘레 800m, 직경 255m, 깊이 62m의 규모로 되어 있으며, 과거 수십년 전 까지는 분화구 밑에서 마을 사람들이 유채, 보리, 감자 등과 같은 작물을 재배하였다고 한다.

 

분화구에서 잠시 풍경을 보며 쉬다가 계단을 오르기 시작했다. 

 

내려갈 때는 분화구 둘레길을 경유하여 내려가기로 했다.

 

내려가는 길에 본 제주 서쪽과 산방산 

사람이 많이 찾는 오름이라 그런지 모든 코스가 정비가 잘 되어 있었다. 

 

올라갈 때 보았던 표지판, 둘레길을 돌아서 저지오름을 내려왔다. 

저지오름(닥몰오름)은 40분 정도로 쉽게 오를 수 있었다. 또한 숲이 우거져있어  그늘도 꽤 많아서 걷는 것이 더욱 편하기도 했다. 나중에는 혼자가 아니라 가족들과 함께 오고싶은 오름이다. 


2022. 10. 8.(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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