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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오름

오름 여덟 번째 이야기, 조용한 분위기의 원물오름

by 여행일기 2022. 1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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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쪽 오름

원물오름

 


여덟 번째 오름 이야기는 원물오름이다.
원물오름은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에 위치한 98m의 비교적 낮은 오름이며 경사가 완만해 오르기는 어렵지 않다. 또한 사방이 탁 트여 있어 주변 풍경을 바라보기에 좋은 오름이다. 일몰 시간에 맞춰 원물오름을 올랐는데 소요 시간은 정상부에서 노을을 본 시간 제외하고는 25분 정도로 긴 시간이 소요되지 않았다.
정상에서 바라본 노을과 풍경이 좋았던 원물오름에 대해 간략히 이야기를 시작하겠다.

주소 :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 382
난이도 : 하
소요시간 : 25분
주차장 : 있음

안덕충혼묘지 주차장

원물오름을 탐방하기 전 주차는 안덕충혼묘지 주차장에 하면 된다. 주차장 뒤쪽으로 보이는 오름이 원물오름이다.

원물오름 초입으로 가는 길

안덕충혼묘지에 주차를 하고 왼쪽 시멘트 길을 따라 걸어가게 되면 사진의 정자가 보인다. 정자 방향으로 걸어가면 된다.

원물오름의 유래가 된 연못

 

원물오름 입구

정자를 지나오면 입구가 보인다. 입구에는 가축이 밖으로 나오지 못하도록 철선이 연결되어 있으니 다치지 않게 고개를 숙여서 넘어가면 된다.

원물오름은 야자매트로 깔린 길은 아니라 길을 헤맬 가능성이 조금은 있다. 팁은 좌측에 보이는 능선을 방향으로 잡고 사람들이 다닌 흔적을 따라 걷는 것이다.

걷다가 보면 원물오름 정상부를 방향으로 바닥, 돌에 표시가 되어 있다. 빨간색 화살표를 따라서 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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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물오름은 흙길로 되어 있어서 비가 올 때는 주의를 해야 한다.

바닥의 화살표를 따라서 조금씩 조금씩 걸어간다.

초지를 걸어가다 보면 네 갈래 길이 나오는데 여기서 좌측 능선 방향인 왼쪽으로 올라가면 정상부가 나온다.

원물오름 정상부로 가는 길

완만한 능선을 따라 걸어가면 된다. 가는 길 중간중간에 바닥에 빨간 화살표가 있으니 잘 확인하면서 올라가면 된다.

원물오름의 굼부리

빨간 화살표를 따라서 정상부로 올라오게 되면 사진과 같은 장소에 도착하게 된다. 멀리 보이는 산방산은 언제 봐도 아름다운 것 같다. 반대편에는 웨딩촬영을 하는 것으로 보이는 연인과 촬영을 하는 인원들이 있다.
반대편 능선으로 가기 위해 굼부리 안쪽을 향해 걸어갔다.

원물오름의 굼부리

일몰 시간이 다가오자 하늘이 조금씩 빨갛게 물들고 있었다.

원물오름의 굼부리 안

반대편 능선으로 가기 위해 걸어가다 보면 굼부리 안의 다양한 식물들이 보인다.

원물오름의 굼부리

오름은 보는 장소에 따라서 각기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원물오름의 산불감시초소

 

반대편 능선에서 바라본 하늘

원물오름에서 본 일몰

앞쪽으로 가리는 시야가 없어서 일몰을 보기 좋았다. 제주도의 노을 포인트는 대부분 사람이 많아서 사진으로 담기 힘든데 원물오름의 경우에는 사람이 거의 없어서 조용하게 감상할 수 있었다.

하염없이 노을을 보다가 어두워지기 전에 내려가기 위해 반대편으로 걸어갔다.

원물오름에서 바라 본 한라산

산불감시초소를 기준으로 전방을 향해 쭉 직진하면 내려가는 숲길이 나온다.

하산길

여름이 지나고 겨울이 다가오며 짧아진 해는 등산객을 기다려주지 않는다. 다치지 않을 속도로 올라온 길로 내려간다.

올라오면서 봤던 원물과 출입구를 보니 반갑다. 다행히 완전히 어두워지기 전에 내려왔다.

원물오름은 잘 정비된 탐방로가 아니기 때문에 처음 오는 사람이라면 길을 잃어버릴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정상부에서 바라보는 풍경과 노을을 생각했을 때는 무조건 올라봐야 하는 오름이라고 생각한다.
소요시간 25분 정도로 간단한 오름이기 때문에 다음에는 가족들과 함께 와볼 생각이다. 오르는 과정이 힘든 것이 없었던 오름이라 풍경도 별로 안 좋을 것이라 예상했던 오름이지만 정상부에서 바라본 풍경은 어떤 오름보다 뛰어났다.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었던 원물 오름에 대한 이야기를 마치며,
여덟 번째 오름 이야기는 여기까지.


<함께 읽으면 좋은 글들>
2022.10.17 - [오름] - 오름 일곱 번째 이야기, 당오름
2022.10.13 - [오름] - 오름 여섯 번째 이야기, 정물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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