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제주 가볼만한 곳

제주 서쪽 가볼만한 곳, 추사 김정희 유배지와 추사관

by 여행일기 2022. 10. 28.
반응형

제주 서쪽 가볼만한 곳, 추사 김정희 유배지와 추사관 

 

 


오늘 이야기할 장소는 추사체와 세한도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추사 김정희의 제주도 유배지와 추사관이다. 추사 김정희는 시·서·화 분야에서 독창적이며 뛰어난 업적을 남긴 조선 시대의 대표적인 학자이자 예술가이다.

추사 김정희는 억울한 누명을 쓰고 약 9년 간 서귀포시 대정읍에 유배되어 머물렀다. 이곳에서 살면서 제주 지방 유생들에게 학문과 서예를 가르쳤으며, 제주 지역의 학문 발전에 크게 이바지 하였다고 한다. 

9년 간의 유배 기간 동안 많은 업적을 남긴 추사 김정희의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주소 :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안성리 1661-1

 입장료 : 무료 

시간 : 09:00 ~ 18:00 / 매주 월요일, 1월 1일, 추석 휴관  

 주차장 / 화장실 : 있음 

 

추사 김정희의 흔적을 찾아서 

제주추사관 주차장

서귀포시 대정읍 안성리 1640을 치면 해당 주차장으로 안내하게 된다. 주차를 한 후 앞쪽으로 대정현성 방향으로 걸어가면 추사관과 김정희 유배지로 가는 길이 보인다. 

 

김정희 유배지, 추사관으로 가는 방법은 대정현성을 기준으로 왼쪽 길을 따라서 가게 되면 안내 표지판이 보인다. 대정현성은 1418년(태종 18년)에 왜구의 침략을 막기 위하여 현재의 인성·안성·보성3리에 걸쳐 축성한 것으로 둘레가 1,227m, 높이 약 5m의 성이다. 동서남북으로 문이 있었으나 제주 4·3 사건을 거치면서 훼손되었고, 현재는 대정읍 일원에 약 2m 높이의 석성이 북동·남서 방향으로 약 400m 남아 있다고 한다.

 

대정현성 종합안내도

추사관, 김정희 유배지와 함께 대정현성 일대도 걸어보는 것도 추천한다. 

 

서귀포 대정현성

대정현성을 따라서 300m가량 걷게 되면 안내표지판을 만날 수 있다. 현무암으로 이루어진 대정현성을 보며 걸어갔다.

 

추사관으로 가는 길

맑고 청명한 날씨 속에서 추사관, 김정희 유배지를 방문하였다. 

 

추사관, 김정희 유배지 관람안내소

추사관, 김정희 유배지는 오전 10시, 11시 / 오후 1시, 2시, 3시, 4시 하루 6번 정시해설을 진행한다. 시간 맞춰 방문하면 전문 해설을 들을 수 있다. 관람 방향은 제주 추사관부터 김정희 유배지 순이다. 

 

추사관

김정희 유배지는 눈에 딱 띄는데 추사관의 경우에는 글자가 없었더라면 못 찾았을 것 같다. 방문한 날에는 꽤 많은 사람들이 추사관을 방문하였다. 

 

추사관 입구

추사관은 주 전시공간이 지하에 배치되어 있으며, 진입로는 다소 가파른 경사로 조성되어 있다. 이 이유는 사진 내용을 조금 옮겨오자면 다소 가파른 경사를 내려가며 관람객도 추사의 절박함을 조금이라도 느끼고, 그로 인해 유발된 긴장감은 스스로를 다시 깨닫게 하는 계기를 만들어 주길 위해서라고 한다. 실제로 보면 꽤 가파른 경사로 이루어져 있다. 

추사관 내부에서는 사람들의 관람을 방해하지 않도록 사진을 찍는 것을 가급적 자제하였으며, 실제로 방문해서 눈으로 감상하는 것을 추천한다. 

 

추사의 일생과 업적

학생 시절 배운 추사체와 세한도로 인해 추사 김정희는 낯선 이름이 아니었다. 입구 쪽에 앉아계신 문화해설사분의 해설을 들으며 관람을 시작했다. 

추사관에서 추사 김정희의 작품들을 보며 막연하게 알고 있던 사실들에 대해서도 알아가는 느낌을 받았다. 특히 추사체들을 보면 같은 사람이 쓴 것인데도 시기와 연령에 따라서 다른 모습을 보인다는 것이 흥미로웠다. 또한 세한도에 대해서는 자세하게 알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었지만 직접 해설을 듣고 보면서 알게 되는 정보들이 많았다. 

내부에서만 거의 30분가량 추사 김정희의 작품을 본 후에 김정희 유배지로 이동했다. 

 

추사관을 나와서 김정희 유배지로 이동했다. 추사관에서 대략 2분가량 걸으면 도착할 수 있다. 주변으로 앉아서 쉴 수 있는 벤치가 많이 조성되어 있고, 중간중간 사진을 찍을만한 포인트들도 있다. 

 

추사 김정희 유배지 입구

추사 김정희가 오랜 기간 유배생활을 했던 곳이다. 돌담과 초가지붕으로 이어진 제주 전통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쉐막

소를 기르는 외양간을 쉐막이라고 한다. 쉐막은 이처럼 대문 옆에 두었으며, 대문이 없는 민가와는 달리 부잣집에는 대문이 있었다고 한다. 

 

돗통시

제주의 가정마다 하나씩 있던 돗통시는 돼지를 기르는 우리와 화장실을 합쳐놓은 공간이라고 한다. 돼지를 돗통시에 키워 인분을 처리하고, 그곳에서 나온 퇴비를 다시 밭에 뿌려 비료로 사용하였다.

 

밖거리

밖거리는 김정희가 마을 청년들에게 학문과 서예를 가르쳤던 곳이다. 추사 김정희는 제주 유배 시절에도 많은 제자를 이곳에서 길러냈다고 한다. 

추사 김정희 동상

추사 김정희의 흔적을 보았던 김정희 유배지, 추사관

조선시대 제주는 대표적 유배지였다. 제주에서도 서쪽 끝인 대정현으로 약 260명이 유배되었는데 그중에 가장 유명한 사람이 추사 김정희였다. 김정희는 유배 생활 동안 많은 제자들을 길러냈고, 수많은 업적을 남겨 우리에게 알려진 인물이다.

추사 김정희 유배지와 추사관은 약 1시간가량 둘러보았다. 추사 김정희 선생의 긴 유배생활을 조금 이해하고, 또한 추사체와 세한도 등을 더 알 수 있었다. 머나먼 제주에서 유배생활을 하면서도 많은 제자들을 길러내고, 학문과 예술 세계의 발전에 크게 이바지 한 추사 김정희의 흔적과 발자취가 서린 이곳을 방문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제주 서쪽에 방문한다면 추사 김정희 유배지와 추사관 그리고 추사 김정희 선생이 자주 올랐던 단산(바굼지오름)을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함께 가보면 좋은 곳>

2022.10.09 - [여행/오름] - 오름 첫 번째 이야기, 바굼지오름(단산)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