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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오름

오름 일곱 번째 이야기, 당오름

by 여행일기 2022.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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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서쪽 오름

당오름(안덕)

 


일곱 번째 오름 이야기는 당오름이다. 제주에는 당오름이라고 불리는 오름이 3개가 있다. 동쪽에 2개와 서쪽 1개이다. 이야기하려는 당오름은 서쪽에 위치한 오름이다. 

안덕 당오름은 비고 118m로 높은 오름은 아니나 정상에 오르기 전까지 두 번의 경사 있는 언덕이 존재한다. 당오름은 생각보다 많이 알려지지 않은 오름이라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오름은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이 너무 아름답고, 생각보다 긴 시간이 소요되지 않아서 좋았던 오름이다. 간략하게 당오름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한다.

 주소 :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 1497-30

 난이도 : 하

 소요시간 : 30분

 주차장 : 있음 / 화장실 : 없음

정식 주차장은 아니지만 차량 주차할 공간은 충분하고, 화장실을 따로 구비되어 있지 않다. 

 

당오름은 금당 목장조합의 사료 생산 및 가축을 방목하는 지역이다. 출입 시 허락이 필요한 곳이다. 철문에 부착되어 있는 번호로 전화를 걸어 오름 탐방 목적으로 전화드렸다고 이야기를 하였고, 허락을 받아 탐방을 시작하였다. 

 

철문 우측을 보면 가축이 나가지 못하도록 돌담이 만들어져 있다. 이곳으로 들어가면 된다. 

 

시멘트길을 따라서 걷다가 보면 길이 오른쪽으로 꺾어지지만 정면에 있는 오름 정상부로 향해 걸어야 한다. 이미 다녀간 사람들의 흔적이 남겨져있으니 따라서 걸으면 된다. 

정상부에서 아래를 보면서 알게 되었는데 오른쪽으로 가게 되면 동일하게 당오름으로 올라갈 수 있지만 빙 돌아가게 된다.

 

당오름을 오르면서 보면 주변에 묘지들이 많다. 쓰레기를 버리거나 소란스럽게 하는 것은 큰 실례일 것이다.

목적에 맞게 조용히 당오름 정상을 향해 걸어 본다.  

 

무덤들 사이를 지나 3분가량 걷게 되면 해당 초지가 나오게 되는데 여기서 오른쪽으로 올라가면 된다. 딱 봐도 경사가 있는 언덕이라 길을 잃고 헤맬 일은 없다. 

 

당오름 정상부로 향하는 언덕

사진에 보이는 언덕을 따라서 올라가면 된다. 경사도가 꽤 있어서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올라갔다. 

 

언덕을 2분가량 오르게 되면 다시 능선을 마주하게 되는데 훨씬 가파르다. 조금씩 쉬면서 주변 경치를 감상하며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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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엄쉬엄 초지를 바라보며 걸으니 어느새 정상부에 근접했다. 

 

뒤를 돌아 올라온 길을 보니 산방산과 도너리오름이 보인다. 

 

당오름의 정상부

당오름의 정상부에 둘레길 형태로 길이 있어서 따라서 걸어 봤다. 

 

똑같은 오름의 정상이지만 조금씩 걸을 때마다 모습이 달라진다. 

 

당오름의 굼부리

굼부리를 따라 돌아 나오다가 다시 한번 바라보았다. 

 

당오름에서 바라 본 산방산과 도너리오름

 

하산길

 

안덕 당오름은 30분 정도면 쉽게 탐방할 수 있는 오름이다. 사람들이 잘 찾지 않는 오름이라 방문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지만 정상부에 오르면서, 정상부에서 바라본 풍경들은 그 어떤 오름보다 좋았다. 

다음에는 일몰 시간에 맞춰 노을을 보러 오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언덕을 오르는 과정은 조금 힘들었지만 운동도 되고 아름다운 풍경들을 볼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다. 

천천히 올라가면 큰 부담 없는 당오름,  소중한 사람과 함께 걸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일곱 번째 오름 이야기는 여기까지. 

<함께 읽으면 좋은 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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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0. 13.(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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