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남쪽 오름
군산오름
아홉 번째 오름 이야기는 군산오름이다.
군산오름은 서귀포시 안덕면에 위치한 334m의 높이로, 일출과 일몰을 모두 감상할 수 있는 오름이다. 군산오름 정상에 처음 오른 사람이라면 누구나 탄성을 자아낸다. 사방으로 탁 트여 있어서 어느 방향으로 보더라도 절경이다.
군산오름은 오르는 방법이 2가지가 있다. 두 가지가 시작점이 다르니 오르기 전에 선택을 해야 한다. 첫 번째는 가장 많은 사람들이 선택하는 코스는 좁은 길을 따라 차량으로 올라간 후 걸어서 5분 만에 정상에 도착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군산오름을 온전히 즐기며 올라가는 코스이다.
나처럼 걸어서 올라가는 코스를 원한다면 네비에 "군산오름 등산로"를 검색하여 가면 된다.
정상에 빠르게 올라가는 코스를 원한다면 네비에 "군산오름 주차장"을 검색하면 된다.
군산오름은 5회가량 방문하면서 느낀 점은 운전에 자신이 없다면 걸어서 올라가는 코스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 코스는 빠르게 올라갈 수는 있더라도 길이 매우 매우 협소하고 차량 진, 출입이 많기 때문에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가능하다면 군산오름 등산로 코스를 추천한다.
군산오름 소요시간은 정상부에서 풍경을 실컷 본 시간까지 해서 1시간 정도 소요되었다. 항상 일몰을 보기 위해 올랐지만 이번에는 낮에 방문을 하였다.
● 주소 :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창천리 산 3-1
● 난이도 : 중
● 소요시간 : 50분
● 주차장 / 화장실 : 있음
네비에 군산오름 등산로를 치고서 올라가다가 보면 이러한 표지판이 나온다. 따라서 올라가면 된다.
군산오름 산책로는 차량 20대 정도를 주차할 공간이 있으며, 등산로 입구에는 화장실이 있다.
내가 갔을 때는 차량이 다섯 대가 있었는데 대부분 관광객이 아닌 주민들로 보였다.
군산산책로의 시작은 이런 나무 계단으로 시작된다. 나는 계단을 따라서 뚜벅뚜벅 걸어갔다.
계단을 따라서 3분 정도 걸으면 계단이 끝나고 흙길이 나온다.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서 길을 잃을 걱정은 없다.
조금 더 걸어가다가 보면 정자와 산불감시초소가 나온다. 사진에 보이는 능선으로 올라가야 정상부가 나온다.
지금까지 400m 가량을 왔고 앞으로 660m만 더 가면 정상이라고 한다.
그다음은 계단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계단들은 폭이 넓어 유의하면서 걸어야 한다.
등산로를 따라서 오르게 되면 한라산을 계속 볼 수 있다. 중간중간에 쉬어갈 수 있도록 나무의자들도 설치되어 있다.
사진으로 봐서는 누워있는 사자의 머리를 닮았다고 보이지는 않지만 실물로 보면은 조금은 닮은 것 같아 보인다.
군산오름 곳곳에는 다른 오름들과 마찬가지로 진지동굴들이 있다.
주변 풍경을 바라보며 천천히 올라가다가 보면 사진의 길이 나오는데 여기만 올라가면 바로 정상부이다.
군산오름의 뿔바위 형상이 조금씩 보인다.
정상부에 도착해서 숨을 돌리며 주변을 바라봤다. 오늘은 날씨가 좋아 한라산의 전체를 볼 수 있었다.
군산오름의 정상에서는 주변을 가리는 송전탑 같은 게 없기 때문에 360도를 바라볼 수 있다.
군산오름은 올레길 9코스에 속해있어 올레길을 걷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다.
정상에서 느긋하게 여유 부리다가 내려갔다. 차량이 있는 주차장으로 가야 하기 때문에 왔던 길을 그대로 내려가면 된다.
한라선을 기준 삼아 천천히 하산하며 내려가면 된다. 계단 사이의 거리가 조금 있기 때문에 유의해서 내려가야 한다.
정상부에서 있었던 시간까지 해서 대략 50분 정도 소요되었다.
이전에 왔었던 군산오름은 다 차량을 타고 올라가서 군산오름의 매력에 대해 충분히 느끼지 못했었던 것 같다. 이번에 산책로를 통해서 올라가며 곳곳에 있는 진지동굴들과 자연 그리고 주변 풍경까지 눈에 담으면서 가니 군산오름이 더욱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과 일출, 일몰로 유명한 군산오름을 오르는 또 다른 코스를 추천하며 오름 이야기를 마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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