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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오름

오름 22번째 이야기, 오름의 여왕 따라비오름에 오르다

by 여행일기 2022.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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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 22번째 이야기, 오름의 여왕 따라비오름에 오르다 

22번째 오름 이야기는 제주도의 수많은 오름들 중 가장 아름다운 오름의 여왕으로 불리는 따라비오름이다. 따라비오름은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3개의 분화구와 여섯 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는 독특한 오름이다. 비고 107m의 평균적인 높이의 오름이지만 정상까지 향하는 탐방로는 꽤나 가파르다. 

따라비오름은 정상의 독특한 지형과 황금빛을 내는 억새군락이 만나 환상적인 풍경을 보여준다. 많은 사람들이 풍경에 취해 자주 방문하곤 한다. 

따라비오름은 2개의 탐방코스를 선택할 수 있다. 첫 번째 코스는 정상까지 빠르게 올라갈 수 있는 급경사의 코스이고, 두 번째 코스는 둘레길을 따라 완만한 코스로 오르는 방법이다. 추천하는 코스는 정상까지 빠르게 올라간 후 내려올 때는 둘레길을 따라서 하산하는 것이다. 입구부터 15분이면 정상에 도달할 수 있으며, 경사가 꽤 있긴 하지만 천천히 간다면 큰 무리 없이 올라갈 수 있을 것이다. 

탐방로 사이로 높게 자란 나무가 없어 정상까지 시원한 풍경을 보여주며 정상에서는 끝없이 펼쳐지는 억새들이 가을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오름은 각각 어울리는 계절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따라비오름의 경우에는 가을에 딱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지금부터 오름의 여왕 따라비오름에 대해 간략하게 이야기를 시작하겠다. 

바람에 흔들리는 황금빛의 억새군락을 만날 수 있는 따라비오름

 주소 :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산 63
 난이도 : 중
 소요시간 : 50분 
 주차장 : 있음

따라비오름은 주도로에서 약 2km 정도 떨어져 있어 버스나 도보 여행자에게는 찾아가기에  제약이 조금 있으며, 입구로 가는 길은 일차로로 도로가 좁은 편이라 맞은편에서 차가 내려온다면 갓길로 차를 비켜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차를 타고서 따라비오름을 탐방하기 위해 찾아온다. 

 위 사진은 따라비오름의 주차장과 오름 안내도이다. 유명 오름의 안내도라기에는 제공하는 정보가 적은 편이다. 주차장은 넓게 조성되어 있으며, 찾아오는 사람이 많은 만큼 오후 시간대에는 주차장에 차가 꽉 차 옆쪽의 갓길에 주차를 해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 도 있다. 많은 사람들이 찾는 오름임에도 종합안내도가 미흡하고, 화장실이 마련되어 있지 않다. 이 부분이 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따라비오름 탐방로 입구

따라비오름 탐방로 입구이다. 초입부터 약 10분 가량 완만한 길을 걷게 되고 이후에는 가파른 계단길을 마주하게 된다. 경사가 가파르기는 하지만 천천히 제주 동쪽의 모습을 보며 올라간다면 큰 어려움 없이 정상에 도착할 수 있다. 

따라비오름 탐방로

위 사진의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가면 가파른 계단길로 조성된 탐방로를 오르게 되고, 우측으로 가면 완만한 둘레길을 따라서 정상으로 가게 된다. 추천하는 탐방로는 좌측으로 정상까지 오른 후 둘레길을 따라 하산하는 것이다. 필자는 왼쪽 따라비 정상 방향으로 탐방을 시작했다. 

따라비오름 탐방로

완만하게 조성된 탐방로를 따라서 10분 가량 걷게 되면 계단으로 조성된 탐방로를 마주하게 된다. 해당 지점부터 정상까지 계단이 이어지며 일부 구간은 경사도가 가파르다. 따라서 본인의 체력보다 조금 천천히 올라가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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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비오름 탐방로

10분가량 계단길을 걸으면 따라비오름의 정상에 도착할 수 있다. 따라비오름은 3개의 굼부리와 6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으며, 직접 걸어볼 수 있다. 필자는 좌측 방향부터 시작해서 한 바퀴 돌아볼 예정이다. 

따라비오름에서 본 한라산

따라비오름 정상에서는 환상적인 풍경을 볼 수 있다. 제주 특유의 모습들이 합쳐져 좋은 추억을 남기기에 좋았다. 

따라비오름의 정상에서는 탁 트인 시야와 넘실거리는 억새로 인해 어디서 사진을 찍더라도 좋은 사진을 건질 수 있다. 또한 곳곳에 앉아서 쉴 수 있는 벤치가 있어 간단하게 먹을 과일이나 커피를 가지고 와서 먹는 것도 좋을 것 같았다. 

따라비오름 정상

따라비오름 정상의 분화구와 봉우리를 모두 걸어보니 20분 정도 소요되었다. 곳곳에서 사람들이 사진을 통해 추억을 남기고 있었다. 

따라비오름 정상

평소 오름을 오르게 되면 100여장의 사진을 찍곤 하는데 따라비오름에서는 500장은 넘게 사진을 찍었다. 그만큼 정상에서 보는 풍경이 아름다워 눈으로만 보고 싶진 않았다. 

따라비오름 탐방로 하산길

정상에서 느긋하게 풍경을 바라보며 쉬다가 탐방로를 따라서 내려왔다. 총 소요된 시간은 사진 찍는 시간을 제외하고 50분 정도 소요되었다.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겨준 따라비오름

따라비오름은 왕복 50분 ~ 1시간 정도면 탐방할 수 있는 오름이다. 오르기 쉬운 오름은 아니지만 천천히만 간다면 남녀노소 오를 수 있다. 정상에서 풍경을 본다면 오름의 여왕이라 불리는 이유에 대해 납득이 갈 것이다.

정상까지의 난이도는 꽤 있는 오름이지만 정상에서 본 억새군락과  굼부리, 봉우리의 모습은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겨주었다. 가을에 제주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동쪽 따라비오름에 올라 잊지 못할 추억과 사진을 남겨보는 것을 추천한다.

<제주 동쪽 오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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