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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오름

오름 14번째 이야기, 제주 시내와 가까운 세미양오름

by 여행일기 2022.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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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북쪽 오름

세미양오름(삼의악오름)


14번째 오름 이야기는 세미양오름이다. 세미양오름은 제주시 아라일동에 위치한 오름이다. 세미양오름은 산 정상부에서 샘이 솟아나와 '새미오름'이라고 부르기도 하며, '삼의악'이라고도 한다. 

비고 139m의 높지 않은 오름이지만 정상에서 바라보는 제주 시가지와, 한라산의 백록담은 장관이라 할 수 있다. 

세미양오름은 탐방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편하게 다녀왔던 것 같다. 정상을 향해 걸을 때는 나무들로 인해 주변부를 잘 볼 수 없었는데 정상에서 본 탁 트인 풍경은 감탄사가 절로 나왔다. 

오르는 과정이 조금 힘들긴 하지만 제주 시내, 공항과 가깝다는 점에 접근성이 좋다고 할 수 있다. 지금부터 세미양오름의 주차부터, 오르는 과정, 후기 등을 간략하게 이야기를 시작해 보겠다. 

 주소 : 제주시 아라일동 6-59
 난이도 : 하
 소요시간 : 40 ~ 50분
 주차장 : 있음

 

세미양오름 주차장

주차장은 제주시 아라일동 6-59 주소를 찍고 가면 사진에 보이는 장소에 도착하게 된다. 주차장은 크지 않고 대략 6대 가량 주차를 할 수 있는 크기였다.

 

세미양오름 종합안내도

오름 입구에 있는 종합안내도이다. 세미양오름은 아라동 역사문화 탐방로 코스에 속하는데 내가 간 코스는 1코스(트래킹 코스)이다. 코스는 약 1. 6km이며, 왕복 40 ~ 50분 정도 소요된다. 

 

세미양오름(삼의악오름) 안내 표지판

 

세미양오름 입구

야자매트를 따라서 진입을 하면 된다. 세미양오름은 잘 관리되어 있어서 길게 자란 풀은 없었지만 오름을 탐방할 때는 긴팔, 긴바지를 입는 것을 추천한다. 

 

세미양오름 탐방로

오름 시작부터 오르막이 시작되는데 천천히만 가면 다 올라갈 정도의 난이도이다.

 

세미양오름 탐방로

세미양오름은 정상부까지 숲길이기 때문에 햇빛을 가려주어 좋았다. 여름에 방문하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이 들었다.

중간중간 높게 솟은 삼나무들이 줄지어져 있다. 

 

세미양오름은 새우난초 자생지 복원조성 지역이라고 한다. 오름을 오르면서 본인은 보지는 못 했지만 검색을 해서 보면 새우난초라고 불리는 이유를 알 수 있을 것이다.

 

 

삼나무숲길을 7분 가량 걷게 되면 세갈래길을 마주하게 되는데 직진하는 방향은 통행 금지이고, 우측으로 올라가면 정상부로 갈 수 있다. 

 

세미양오름 탐방로

정상부를 향하는 길은 가파르고 완만한 오르막의 연속이라고 할 수 있다. 나무계단이다 보니 비가 오거나 눈이 왔을 때는 미끄러질 가능성이 있어 보였다. 

 

세미양오름 탐방로에는 아라일동 주민센터에서 표시한 끈이 탐방객들을 안내해준다. 빨간 끈을 따라서 올라가면 되지만 탐방로가 잘 조성되어 있으니 참고만 하고 올라가면 좋을 것 같았다. 

 

세미양오름 탐방로

개인적으로 힘들었던 구간이다. 계속된 오르막이다 보니 지친 상태로 속도를 늦추고 올라갔다. 

 

계속된 오르막 끝에 정상부로 보이는 부분이 보였다. 길을 따라서 올라가면 된다.

 

정상부에 거의 근접하고 있었다. 해당 부근에서는 나무로 인해 한라산과 제주 시내를 볼 수 없다. 탁 트인 시야를 위해서 우측 길로 나아갔다. 

 

세미양오름의 정상(산불감시초소)

세미양오름의 정상에는 산불감시초소가 있다. 정상부에서도 시야가 잘 안보이는데, 앞쪽으로 조금 더 걸어가면 전망대가 있다. 

 

세미양오름 정상부

산불감시초소를 지나 길을 따라서 걸어오면 정자와 망원경을 볼 수 있다. 좌측 정자에서는 한라산을 볼 수 있고, 우측으로는 제주 시내와 북쪽 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 

 

세미양오름에서 본 제주시내

망원경의 성능은 좋았다. 해안가에 있는 섬들과 건물이 명확하게 보이는 정도였다. 

방문한 날이 맑아서 더욱 좋은 풍경을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세미양오름의 관망대

제주 시내를 바라보다가 한라산을 보기 위해서 관망대 쪽으로 이동을 했다. 

 

세미양오름에서 본 한라산

역광을 피해 사진을 담고 싶었지만 실패했다. 눈으로 본 한라산의 모습은 장관이었다. 억새와 나무들 뒤로 보이는 한라산의 모습은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바라보기에 충분한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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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양오름 정자

한라산을 바라보다 다시 내려가기 위해 몸을 돌려서 왔던 길로 이동을 했다. 

 

세미양오름의 정상부에는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풍경을 보며 쉴 수 있도록 의자들이 조성되어 있다.

 

좋은 추억을 안겨준 세미양오름을 내려가기 위해 발길을 옮겼다. 정상부 이전까지는 계속되는 숲길이다. 내려갈 때는 반대로 가파른 내리막길도 있으니 발목을 조심하면서 내려가야 한다.

 

세미양오름은 제주 시내와 공항에서 가까운 오름이다. 정상까지 왕복 40분이면 가능하며, 탐방 난이도는 중간 정도이다.

유명 오름과는 다르게 방문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주민분들이라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오름을 오를 수 있다. 가파르고 완만한 오르막의 연속이라 올라가는 과정이 힘들수는 있지만, 땀을 내며 올라가서 보는 한라산과 제주 북쪽의 풍경은 값어치를 한다고 생각한다. 

정상에서 바라 본 풍경이 좋았던 세미양오름, 한번쯤 올라보는 것을 추천하며 정보를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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